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신경이 좋지도 않다. 그냥 평범할 뿐이다.
진로선택을 할 때 자신감이 부족하면 이런 말을 곧잘 한다. 정말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가? 평범한 당신은 그래서 직장이든 뭐든 일단 들어가기에 바쁘고, 이내 어떻게하면 다른 곳으로 옮길까 고민한다. 이래서는 끝이 없다.

답은 자신을 잘 아는 것이다. 유식한 말로 '자아성찰'이다.
운이 좋으면 인생의 멘토들이 당신에 대해 조언해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멘토가 곁에 없어도 너무 실망하지는 마라.
우리에게는 책이 있지 않은가. 당신과 같은 고민을 많은 사람들이 이미 했다. 따라서 관련 책도 반드시 있다.

아래 소개하는 책들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책은 책일 뿐이다. 예를 들어보자.
무협지에서 주인공은 절대무공비급을 어떻게든 손에 넣는다. 갖기만 한다고 무공을 습득하는 것은 아니다.
비급에 적혀있는대로 피나는 수련을 해야한다. 어설프게 연습했다가 '주화입마'에 걸려 죽는다. 제대로 해야 한다.

책에 나와있는 Tip을 열심히 '따라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 소개 순서대로 읽으면 좋다.


1. 너 왜 사니? 에 대한 물음.

기적의 사명선언문(THE PATH)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로리 베스 존스 (한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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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묻는다. '그냥' 태어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모두가 자신만의 '사명'과 '비전'을 수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는 것이다. '사명'이라는 거창한 말에 기죽지 마라. 당신은 당신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건 당신이 아니면 안된다. 단지 지금 자신감이 떨어져 자기비하에 빠져있을 뿐이다. 이 책은 비교적 상세하게 개인마다 다른 사명과 비전선언문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자기만의 사명선언문을 갖게 된다면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진로설정이며 직업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 여기에 존재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면, 다시 말해 사명선언문을 갖게 되면 직업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고, 그와 동시에 그것이 당신이 사명에 따라 올곧게 살아가도록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2008/12/30 - [나를 찾는 글쓰기] - 직업선택에 있어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



2. 나는 평범한가? 정의할 수 있다면 '평범함'도 강점이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마커스 버킹엄 (청림출판,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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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회사 갤럽이 수많은 DB를 갖고 사람들의 강점을 유형화했다. 그 결과가 이 책에 소개된 '스트렝스 파인더' 검사이다. 인간은 34가지 강점 중 자신만의 강점 4-5개를 보유한다. 마치 게임 캐릭터가 자신만의 필살기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평범하다고? 주위와 물흐르듯이 어울릴 수 있는 '적응력(Adaptability)' 강점이 있는 사람이군.

전략 테마는 당신이 혼돈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것은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아닙니다. 이것은 독특한 사고 방식이며, 세상 전반에 대한 특별한 시각입니다. 이 시각으로 당신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복잡하게만 보이는 것으로부터 일정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략)

2008/12/16 - [나를 찾는 글쓰기] - 농구와 삶 - 축복받은 나만의 강점찾기


나에게 딱 맞는 일을 찾는 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쿠라바야시 히데미츠 (한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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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유치한 느낌이 드는가. 그럴 수 있지만 이보다 와닿는 제목이 또 없다. 자신이 무엇에 소질이 있고 재능이 있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들어간다. 이 책의 특징은 내가 마치 탐정이 되어 나 자신을 조사하는 느낌을 준다는데 있다. 뼛속까지 자신을 파고들어가야 비로소 내가 무엇을 잘하고 즐기는지 발견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는 인베이더 게임에 열중했다.', '중학교 때는 포크음악에 심취해서 직접 곡을 만들기도 했다.'
당신이 지금 기억해내고 있는 일들은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할 수 있으며, 스스로 너무나도 좋아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기꺼이 해낼 수 있는 일들이다. 이런 일들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그것이 바로 '생명의 일'이지 않을까?

2009/01/06 - [나를 찾는 글쓰기] - 직업선택할때 도움을 주는 책 (part 1)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고즈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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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흥미롭게 보는 사람들은 '나는 어디에 서있고, 어디로 가는가'에 특히 관심있는 이들이라 여겨진다. 그런 사람들의 아지트가 있다. 바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대 진로고민 중인 학생부터, 50대 퇴직 후 인생의 의미를 다시 고민하는 사람까지. '내가 바라는 인생'은 무엇인지 절실히 탐색하는 이들이 관련 책을 냈다.

우리는 강점 발견에 ‘다소 느리지만 확실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강점 발견에 성공한 한 개인의 경험적 방법이다. 신체 질환을 다루는 일에 있어 현대 의학 외에 한의학이나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같은 오랜 경험이 증명해 주는 방법이 존재하듯이 강점 발견에도 공식화된 도구 외에 개인의 경험으로 그 가치가 증명된 방법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런 방법들을 정리함으로써 독자들이 그중 자신에게 적합한 한두 가지를 선택하여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자극하고 싶었다.


3. 자신만의 강점을 찾았으면 전략을 세워 나아가자.

개인 브랜드 성공 전략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신병철 (살림,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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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BMW, 몽블랑.. 불멸의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제품의 존재 이유. 즉 '사명'이다. 사람도 브랜드이다. 이외수는 작가, 이익훈은 영어, 안철수는 안티바이러스. 그 사람하면 척하고 떠오르는 단어. 그것이 바로 그의 브랜드이다. 잊혀지지 않는 이유이다. 제품의 정교한 브랜딩 전략을 짜듯이, 개인 브랜딩을 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개인 브랜드의 효과 : 타인에게 믿음, 자신의 정체성 확립, 적절한 고객 정의, 개인 경쟁력 향상, 몸값 상승
정체성 : 간디는 독립을 위해 존재, 스티비 원더는 음악으로 표현하는 존재
고객 정의 : 사람 존재는 타인의 인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유유상종. 나를 알면 시장이 보인다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지은이 리처드 N. 볼스 (북플래너,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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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책들이 자신의 내적인 요소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뒀다면, 이 책의 미덕은 실질적인 면접, 취업에 대한 Tip까지 일러준다는데 있다. 취업상담사와 마주 앉아 대화하고 있는 느낌을 주는 꼼꼼한 구성과 내용이 돋보인다. 자기발견 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자료조사, 면접요령, 경력계발 등을 토탈 패키지로 제공.

나는 여러가지 것들을 연구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인간의 행동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연구된 주제 중 하나가 구직이라는 것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직장을 찾는 데는 16가지의 방법이 있다. 우리는 이를 '16가지 구직방법'이라고 부른다.

유니타스 브랜드(UNITAS BRAND) VOL.4 : 휴먼브랜드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편집부 (바젤커뮤니케이션,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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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팅 전문 잡지 중 최고라고 단언하고 싶다. 아는 이들은 다 아는 '유니타스 브랜드'. Vol 4에서는 휴먼 브랜딩 전략에 대해, Vol 5에서는 휴먼 브랜드를 만드는 '휴먼 브랜더'를 집중 취재한다. 말이 필요없는 강추 잡지.


4. 강점과 전략을 세워도, 매일 기도해야 '꿈은 이루어진다'.

보물지도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모치즈키 도시타카 (나라원,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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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이다. '더 시크릿'을 읽어본 사람은 '꿈의 시각화'의 중요성을 알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미래 (갖고싶은 해변의 집, 근사한 차, 사랑하는 연인, 성공한 자신의 모습 등)를 지금 당장 만들어보라. 잡지에서 페라리 사진을 오리고, 멋진 집 사진을 프린트해라. 그러는 동안, 당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 것이다.

'마음속으로 이미지와 비전을 생생하게 그리는 사람일수록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미지와 성공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성공한 사람들이나 행복한 부자로 불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명확한 이미지(비전)로 그립니다.

2009/01/18 - [나를 찾는 글쓰기] -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 소개


5. 자기계발+브랜딩은 '블로그'로 꾸준히.

블로그 히어로즈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이클 A. 뱅크스 (에이콘출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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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원하는 삶은 단기간에 '바짝' 열심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꾸준히 해야 가능하다. 블로그가 그 좋은 Tool로 등장했다. 이 책은 해외 '파워블로거'의 인터뷰로 구성되어있다. 블로그 주제는 무엇으로 정해야 하는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새겨들을 만한 조언이 가득하다.

블로그가 점점 발전하면 개인 이름으로 먹고 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블로그는 연예사업과 비슷해질 것 같다. 마치 연예인이 기획사와 계약하듯 블로거들도 블로그 매니지먼트 사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CF를 찍는 일이 나올 수도 있고 전문성 있는 사람들은 강의에 나가거나 책을 쓰는 일도 생길 것이다.

2009/01/27 - [내가 읽고 싶은 글 쓰기] - 블로그 히어로즈 - 2


한국형 블로그 마케팅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세이하쿠 (매일경제신문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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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히어로즈가 다소 일반론이라면, 세이하쿠님의 이 책은 말그대로 블로그 운영에 마케팅을 도입한다. 마케팅의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 어떻게 하면 당신의 블로그가 '돈을 벌 수 있고, 마케팅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일러준다. 이론서처럼 약간 딱딱할 수 있지만,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다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스토리텔러의 경쟁력은 잘 쓰는 것이 아닌 눈높이를 잘 맞추는 것이다. 눈높이를 잘 맞춘다는 것은 고객들의 상식 그리고 함께 공명할 수 있는 코드를 뜻한다. 강력한 스토리텔러는 아무것도 아닌 제품에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고 제품이 가지는 가치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창조한다.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구매하게 만드는 초월적인 힘을 행사한다. 그리하여 제품이 단종되어 없어져도 마니아들은 제품이 남긴 꿈과 이야기를 말한다.

2009/02/15 - [내가 읽고 싶은 글 쓰기] - 한국형 블로그 마케팅 (블로그 정체성)

Posted by 지장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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