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더 라인 : 프리드리히의 전쟁

(Hold the Line : Frederick's War)

-2인용

-60~90분

-난이도 쉬움

-전술 단위 워게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약 150년 전, 실질적인 세계대전이라 할 수 있는 전쟁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 전쟁을 후세 사람들은 '7년 전쟁'이라 일컬었다.


수많은 이해 당사자가 얽히고 섥킨 가운데서도, 핵심이라 할만한 두 강대국의 정상이 유럽 한복판에서 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그들은 다름아닌, 프로이센의 계몽(이라 쓰고 빛이라 읽는다) 군주인 프리드리히 대왕과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였다.



이들의 박터지는 한판 승부가 곧 벌어진다



프리드리히 보리 2세가 진두지휘하는 프로이센 3만 병력은 특유의 '선빵 ' 작전을 감행해 작센으로 치고 들어간다. 부유한 작센을 제압하면 이후 벌어지는 오스트리아와의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부름을 받은 사령관 막시밀리안 거만 폰 브라운 공작이 작센을 구원하기 위해 출동한다. 이 소식을 들은 대왕은 진격해오는 거만 공작을 저지하고자 로보지츠(Lobositz)로 향하는데..


이제 기나긴 7년 전쟁의 퍼스트 배틀이 시작된다!


프리드리히 캠페인 모드

-여러번의 다양한 전투 시나리오에서 3번 연속 승리하는 플레이어가 Major Victory

-Major Victory를 아무도 달성하지 못하면, 시나리오 마지막 전투 후 더 많이 승리한 플레이어가 Marginal Victory



Battle of Lobositz(October 1, 1756)

-승리조건(프로이센 24턴 내 6 vp : 오스트리아 6 vp or 24턴까지 버티기)


 



좌측 사진은 게임 셋팅 모습이며 우측 사진은 실제 군 배치도이다. 왼쪽의 파랑색 카운터가 프로이센 군이며 흰색(or 붉은색)이 오스트리아 군대이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오스트리아 군은 엘베(Elbe) 강을 배후에 두고 있으며, 버티기만 하면 이기기 때문에 급할 게 없다.


프로이센 군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진군을 시작하지만, 언덕 위에 포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크로아티아 용병부대인 Grenzer군이 신경 쓰인다. Grenzer 유닛은 사격술은 형편없지만(주사위 6 명중), 백병전 능력은 타고 났다(주사위 3~6 명중).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무지막지한 녀석들이다.



미니어쳐는 본 게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나폴레옹 인 유럽(Napoleon in Europe)에서 급히 공수해온 미니어쳐의 뽀대가 죽이는구나. 암튼, 오.. 나의 막강한 경기병 군단과 대포의 위력 앞에 줄행랑치는 오스트리아 군을 보라.. 마구 퍼부어라~~ ㅋㅋ



로보지츠를 사수하던 오스트리아 군대는 괴멸되기 일보 직전..



매 시나리오마다 각 플레이어에게 액션 포인트(AP)가 지급되는데, 프리드리히 대왕의 탁월한 지도력을 상징하듯 프로이센은 월등한 AP 활동량으로 적군을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거만 폰 브라운 공작은 사진 우측 상단 진영에 틀어박혀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로보지츠 마을에는 오스트리아 소수의 군대만이 남아 바람 앞의 촛불 형국이고, 경기병 연대는 전열에서 이탈해 뿔뿔이 흩어져 각개격파 되고 있다. 한편 프로이센의 엘리트 보병부대(좌측 하단 깃발든 유닛)는 언덕 위에 암약하고 있는 적의 Grenzer 유닛을 분쇄하기 위해 포병과 협공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제 1점 남았다!! (적 유닛 1개 제거당 1vp이다)



돌격하라, 적을 짓밟아라~! 이런 모습으로 활개치고 있었지만..



나의 이름을 말해봐라.. 예..? 말해봐라, 내가 누구냐고!



그래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 아,, 아니지.. ㅎㅎ 언덕 위에서 필사항전 중인 Grenzer 부대. 얘들만 물리치면 승리는 프로이센의 것이건만, 도무지 난공불락 그 자체다. 예로부터 Grenzer 부대는 오스만 투르크와의 접경지대 국경 수비대로서 싸움을 잘했다. 그 명성은 어디 안 가는구먼, 제길!


여기서 뜻하지 않게 주춤하며 손실이 누적되다보니 스코어는 어느덧 5:5.


각 유닛들은 사기(Morale) 수치가 있는데, 주사위 굴림을 하여 해당 수치 이하가 나와야 돌격을 시도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호전적인 Grenzer들은 백병전이 장기지만 워낙 자유분방하여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약점이 있다(사기 수치 2)하지만 최후의 순간에 굳게 뭉친 그들은 주사위 굴림 1의 은총을 받고 돌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


돌격의 끝은 프로이센 엘리트 군단의 전멸로 귀결되며, 7년 전쟁 캠페인 모드의 첫번 째 전투에서 프로이센은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고 후일을 기약하며 퇴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서로 잽만 교환했을 뿐..


패배의 치욕을 곱씹으며, 프리드리히 보리 2세는 복수를 부르짖었고 그의 눈은 이미 보헤미아의 심장부인 프라하로 향하고 있었다.. 투 비 컨티뉴우..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 승리의 주역인 Grenzer 군단의 위용을 감상하며 마무리를 지어보겠다._(끝)



간지 넘지는 Grenzer 병사들


Posted by 지장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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