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독서로 가지런히 한다.

 

여러가지 상념으로 어지러워진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도스토예프스끼 전집 읽기에 착수했다.

 

오래 전 부터, 읽고 싶었던 러시아 문학.

그리고 도스토예프스끼. 

 

벌써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한 권 마무리했다. 도 선생님의 출세작인 '가난한 사람들'이다.

 

굉장히 술술 읽히는 책으로, 저자의 필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덕분에 꽤 오랜만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그렇게 온전히 집중한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다가왔다.

 

등장하는 두 인물, 제부쉬킨 아저씨와 바르바라 양.

 

가난한 사람들이란, 물질적 가난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정신적 허덕임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내 정신과 마음을 오랜 시간 그저 흩뜨려 버림으로써 정신적 빈곤의 수렁에 스스로를 방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로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

 

이렇게 안하던 포스팅도 하게 되고, 벌써부터 마음이 풍요롭다.

 

다음은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인 분신을 읽어보련다. 보통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데, 도스토예프스키 책은

한 권씩 구매해서 보려고 한다.

 

이제 주문하러 고고싱~

 

'일상잡감(日常雜感)'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학. 밑줄의 욕망  (0) 2024.02.28
니체 극장  (0) 2021.05.01
중요한 것은 때(時)를 아는 것이다  (0) 2010.10.27
일상잡감 런칭!  (0) 2010.07.05
감정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Q&A  (0) 2009.12.07
Posted by 지장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