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히어로즈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이클 A. 뱅크스 (에이콘출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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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EO (검색엔진최적화)는 블로그의 곁가지이다.


SEO가 뭔지 참 생소했습니다. 지금도 그 개념을 명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려보니 조금 알겠더군요. 그래도 처음 접하는 이에게 저 영어약자는 참 낯섭니다. 간단히 말해 SEO는 내 블로그 글이 검색엔진 (구글, 네이버 등)에 잘 노출될 수 있도록 포스팅하는 기술입니다. 내 글이 검색상단에 위치한다면 그만큼 많은 네티즌들이 찾아오겠죠? 이에 대한 블로그 히어로즈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SEO는 트래픽 발생의 궁극적 해답이 아니다.
쓰는 글이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면 검색엔진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와서 더 많은 사람을 모아줄 것이다.
간단하게 하라. 블로그 접근 방식으로 복잡한 규칙을 따를 필요도, 외울 주문도, 검색엔진 최적화도 필요 없다. 대신 사람들을 돕고, 배우고, 초점을 유지하기를 강조한다.
글 제목 같은 데서 SEO를 참조하라.
URL은 숫자보다 단어로 해라. 제목 태그와 메타 태그에 키워드를 넣어라.
검색엔진과 사람 모두에게 매력적인 제목을 정하는 일이 SEO의 전부다.

가장 좋은 SEO는 좋은 콘텐츠이다. 만고의 진리입니다. ^^

5. 이웃과 함께 즐겨라.

블로깅의 재미는 혼자 글 쓰고 사진 올리는 것도 있으나, 그것을 함께 나누는 것에 그 본질이 있는 듯 합니다. 어차피 블로깅 자체가 타인에게 나의 지식, 취미를 나누는 일 아니겠습니까?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이웃들과 친구과 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예전 PC통신 시절 '통신친구', 즉 '통친'이 떠오르네요. ^^ 블로그 히어로즈는 이웃에 대해 뭐라고 말했을까요?

때로 사람들을 오게 하기보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는 편이 더 쉬울 수 있다.
다른 블로그에 참여하라. 댓글을 남기고 다른 블로거를 도와라. 좋은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접근하는 사람 모두와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고 평판도 뒤따른다.
커뮤니티에서 전문가이자 주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링크를 걸고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고 그 사람들과 대화하라. 새로운 세계에 속하는 일이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운 내용을 공유하는 방법이다.
문제가 있다면 블로그에 글을 올릴 생각을 해보라.

6. 그 밖의 조언들

블로그 세계는 성과 중심. 글을 잘 쓰고 노력하는 자가 성공.
블로그 시작 전에 조사를 많이 해서 잘못된 플랫폼, 포맷을 고르지 마라.
비디오와 함께 텍스트를 쓰는 일이 중요하다. 구글은 텍스트를 읽는다. 텍스트를 적절히 써놓으면 사람들이 비디오의 문맥에 따라 검색을 할 때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다.
포스트의 일러스트는 블로그 페이지의 매력을 높이고 정보를 많이 전달한다.
블로그 개선에 좋은 방법, 1. 반응을 경청하라, 왜 그 반응이 나왔는지 분석하라. 2. 블로그 구독자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보는지 이해해보라. 제목을 분명하고 이해할 수 있게 쓰면 독자들이 다시 돌아와 훑어보고 읽을 가능성이 커진다. 독자에게 귀 기울여라.


7. 끝으로 국내 최초의 전업 블로거 김태우 氏의 블로그의 미래에 대한 코멘트를 인용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블로그는 앞으로 두 가지 방향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블로그는 결국 개인 이름을 걸고 하는 브랜드가 중요한 매체고, 블로그가 점점 발전하면 개인 이름으로 먹고 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블로그는 연예사업과 비슷해질 것 같다. 마치 연예인이 기획사와 계약하듯 블로거들도 블로그 매니지먼트 사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CF를 찍는 일이 나올 수도 있고 전문성 있는 사람들은 강의에 나가거나 책을 쓰는 일도 생길 것이다. 일부는 이런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 또 하나는 블로그가 미디어로 발전하는 것이다. (중략) 전업 블로거로서 동기부여는 쉽지 않다. 스스로 어젠다를 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정서적으로도 외롭다. 전업 블로거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어려운 것 같다.

저도 제가 전업 블로거를 지향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1인 기업 혹은 전문직을 원하는 이라면 김태우 씨의 말에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라는 브랜드를 기획하고 런칭하고, 홍보, 관리하는 일이 마치 연예 매니지먼트와 흡사하다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혹은 프로 운동선수라 가정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트레이닝하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 마치 육성 게임을 즐기듯이, 자신을 '육성'하는 재미에 푹 빠져 보면 어떨까요? 예전 한창 즐기던 프린세스 메이커라든지, 요즘의 전략 시뮬레이션 처럼 말이지요. ^^

2009/01/26 - [내가 읽고 싶은 글 쓰기] - 블로그 히어로즈 - 1

Posted by 지장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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