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선택을 할 때, 어떤 일이 자신에게 꼭 맞는지 아는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은 그 일을 해보는 것이다.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의 특성상, 자신의 적성과 전혀 무관한 일에 무작정 매달리는 일도 시간낭비다.

자신의 바람과 욕구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업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처럼 나를 안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자기계발에 관한 책은 많다. 그러나 자기계발이라는 것은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잘할 필요는 없다. 휴먼 브랜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떠올리면 매칭되는 이미지나 단어가 있다. 김연아=피겨, 이외수=작가, 구본형=변화경영전문가 등.. 방향성을 잡으려면, 자신을 알아야 한다. 사람마다 DNA가 다르듯이, 모두 제각각 태어나 살아가는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는 필자가 짧은 인생 살아오며, 자신을 아는 데 도움을 준 책을 소개한다. 부연하면 이런 책들은 도서검색으로 찾기 무척 어렵다. 분류도 잘 안되어있고, 분류하기도 애매하다. 대개 자기계발로 나뉘는데, 자기계발서에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떨어지는 느낌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이해가 된 상태를 전제로 깔아놓고, 자기계발을 하라고 갈파하니 답답한게다. 마치 걸음마하려는 아이에게 뛰라고 하는 격이다.

Step 1
 - 자기이해 : 자신이 원하는 것, 기본 욕구, 개성, 강점 등을 파악하는 행위
Step 2
 - 자기계발 : 자기이해를 바탕에 두고, 그것을 극대화하는 행위

거칠지만 위와 같은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은 2단계를 이야기한다.
그래도 찾아보면 Step 1에 대한 책이 없지는 않다.

기적의 사명선언문(THE PATH)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로리 베스 존스 (한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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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와 난자의 결합을 생물시간에 공부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수억분의 일의 경쟁을 뚫고 태어난 게 지금 당신이다. 그만큼 타고난 경쟁력이 있다는 말. 또한 같은게 한 가지도 없다. 저마다 타고난 목적이 있다는 이야기다. 주위를 둘러보라. 자연의 어떤 생물체도 '그냥'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것이 미미해 보이는 벌레라 해도 말이다. 그런데 인간만이 유독 '실업'이라는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 모두 자기 할 일이 있는 이 삼라만상에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만 하고 싶은게 없거나, 할 일이 없는 상태에 곧잘 빠진다.


실업자는 왜 많은가?
자신의 사명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왜 꼭 맞는 사명을 찾지 않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이 말이 정답이다. 예수도 광야에 나서고, 석가모니도 성문 바깥으로 나간 이후에야 깨달음을 얻었다. 자신을 아는 데에는 요령이란 없다. 이 글을 읽는 행위도 귀찮음을 견디고 무언가 정보를 얻고자 하는것 아닌가.

나의 사명을 찾고,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가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성서에 언급된 사례가 곧잘 나온다. 예수의 사명선언문을 살펴보자. '내가 온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고, 그것을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다.' 간단하고 명료하다. 사명이라는게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다.

사명선언문을 얻게 되면 좋은 점
자기만의 사명선언문을 갖게 된다면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진로설정이며 직업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 여기에 존재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면, 다시 말해 사명선언문을 갖게 되면 직업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고, 그와 동시에 그것이 당신이 사명에 따라 올곧게 살아가도록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책 리뷰와 요약은 일열님의 나를 찾는 독서, 그리고 독서경영 블로그를 트랙백 거니 참고하기 바란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고즈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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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사부의 수제자들이 내놓은 자기를 알 수 있는 비급이다. 변화경영연구소에 모인 사람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20대에서 50대까지, 성별, 직업 등. 단 하나의 공통점은 '자기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간절히 탐구'한다는 점이다. 구본형 사부는 그들을 가리켜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말한다.

시 한 수 읊고 가자.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토머스 칼라일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방법론으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탐색하도록 도와준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 적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보다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어릴 적 꿈, 진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등. 바쁘게 살다보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인생 말미에 가서 '아! 내가 원했던 일은 이게 아닌데..' 하고 후회한다면 얼마나 끔찍한가. 조금이라도 그런 느낌이 든다면, 자신의 삶의 모습을 재점검하기를 바란다.

인간은 안락함을 추구하고 불확실한 것은 못견디는 특성이 있다. 현실이 별로 마땅치는 않아도, 새로운 그 무엇인가로 나아갈 용기는 또 없다. 그래서 현실을 긍정한다. '에이.. 이 정도면 됐지, 뭐.' 새로운 자신을 찾고자 하는 분께 도움이 될 것이다. 책 뿐만 아니라, 구본형 소장의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도 훌륭한 정보가 많다. 전부 당신처럼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 한 곳이니.. ^^

오늘은 이렇게 2권만 소개하겠다.

2008/12/16 - [나를 찾는 글쓰기] - 농구와 삶 - 축복받은 나만의 강점찾기

Posted by 지장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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