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일을 찾는 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쿠라바야시 히데미츠 (한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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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 얘기부터 해야겠다.
제목이 적절하면서 부적절하다. 책의 핵심이 확실히 드러난 점에서는 적절하나 좀 가볍다. 자칫 이 책이 흔한 비법류로 묻혀버릴까 두렵다. 분명 이 책은 '나에게 딱 맞는 일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그것도 대단히 설득력있게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그러나 '~하는 법'의 뉘앙스가 그렇듯이 길을 안내하기보다, 업어서 모시고 가는 느낌이 든다. 새삼 책이라는 지식의 묶음을 독자에게 제대로 홍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한다. 좋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 저절로 독자가 알아볼 거라는 것은 환상이다. 우선 이 책의 제목은 검색하기 어렵다. 누가 '딱 맞는 일'이라고 키워드를 치겠는가? 주요 독자를 예상해보면, 직업선택에 고민이 있는 이들이 다수일텐데 좀더 찾기 쉬운 제목을 정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발견했다.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직업선택에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그래서 이 리뷰도 작성하는 것 아니겠는가. ^^
단, 이 책은 비법이 절대 아니다. 흔히들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책을 가볍게 보는 것 같은데, 그 책들에 나온 이야기대로 얼마나 그대로 따라들 하는지 의문이다. 좋은 책의 지침만 성실히 따라해도 우리의 인생은 큰 진보가 있을 것이다. 이 책도 결국 얼마나 '따라할 수 있느냐'하는 실천의 문제이다. 무공비급도 그냥 얻는다고 일류고수가 되는 게 아니다. 거기에 적힌대로 훈련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훈련의 과정은 생략되고, 비급을 얻으면 바로 고수가 되는 식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이런 실천의 결여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다.

'베바'의 강마에가 잘 표현했다.

꿈?
그게 어떻게 네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 있는, 가질 수 없는, 시도조차 못 하는 쳐다만 봐야만 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이야기하재?

네가 뭔가를 해야 될 것 아니야.
조금이라도 부딪치고 애를 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에 네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 게 아니야!
그래야, 네 꿈이다 말할 수 있는 거지!
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네 꿈이야!
그렇게 쉬운 거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 몽땅 갖다 네 꿈 하지 왜?!!

꿈을 이루란 소리가 아니야.
꾸기라도 해보라는 거야!

사실, 이런 이야기 다 필요 없어.
내가 무슨 상관있겠어?
평생 괴로워할 건, 너인데.

난,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놈이구나.
꿈도 없구나, 꾸지도 못했구나 .
삶에 잡아먹혔구나.
평생 살면서 네 머리나 쥐어 뜯어봐.

사설이 길었다. -.-;

일단 1부로 책 요약한 것을 적고, 후속편으로 내가 따라해 본 것을 적어보도록 할 것이다. 독자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어 나눌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하겠다. 밑줄친 이탤릭체는 내 의견이고, 나머지는 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런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

(1)    적성과 보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아 전직을 반복하고 있는가?

(2)    불황의 여파로 구조조정의 쓰라린 고통을 겪고 있는가?

(3)    취업난 때문에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가?

(4)    현재의 일에서 오는 모순이나 긴장 때문에 하루하루 숨막힐 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5)    이대로 회사에 파묻히고 싶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으며,
  이것이 내가 평생 걸어가야 할 나의 삶인가 라는 회의가 드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    고급 오피스텔이나 안락한 전원생활 등 물질적인 것은 지속적인 행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따라서 이것으로 자아실현은 불가능하다. 영원한 행복감을 맛보고 자아실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1)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

(2)    제때에 할 일을 한다

(3)    사회와 인류를 위해서 나는 유용한 사람이다.. 라는 자부심과 만족감에 젖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바로 생명의 일을 깨닫고 그것에 종사하는 것에 있다.


'생명의 일'이라는 단어에 괘념치 마라. 그냥 내가 평생에 걸쳐 하고 싶은 일,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내가 보람을 느끼며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 정도로 생각하라. 달리 생각하면, 당신의 '생명'을 다 바쳐 하는 일이기에 '생명의 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않은가?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네. 그런 인간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인간이 아닐 거야.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나올 때 얼마간의 사명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지. 인간이라는 한 개체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누구나 우주로부터 그 사람만의 고유한 사명을 부여 받는다네. 그러니 자네에게도 사명이 있을 거야. 단지 자네가 그것을 아직 꺼내 쓰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지. 아마 자네의 사명은 자신을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 활용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걸세. 자네는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사명 (使命)

-    생명을 철저히 사용하여 이루는 일을 의미한다. 그 일을 완수함으로써 우리의 영혼은 끊임없이 진보할 수 있다.

자신의 영혼을 잃지 않는 다는 것은 바로 이런 뜻이다.

 

인간의 최대 이점은 사명의 실현을 통해서 자신의 영혼이 진보하는 것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거라네.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실감할 수 있는 거지. ,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는 행복의 상태이지 않겠나? 그러니 비관적인 생각은 접어두고 자네의 삶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보도록 하게.

  

자신의 행복만을 고집하지 않는 삶

-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사명의식에 눈뜬 삶으로 삶의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 즉 자아, 실속, 허영, 타산, 안주라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함으로써 자신의 행복만을 고집스럽게 추구하지 않도록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에서 당신 스스로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하는 그 무언가에 대한 일념으로 그것에 몰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1)    생명의 일에 종사함으로써 사람들과 사회를 위해 공헌하고 싶다

(2)    생명의 일에 종사함으로써 인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

생명의 일은 타인과 더불어 하는 삶을 추구하는 일이다. 월드컵 응원도 혼자 하면 심심한 법. 좋은 것은 함께 나누어라. 나 혼자만 행복한 것은 실은 불행한 일이다.

part 2에서는 생명의 일을 찾는 11가지 힌트와, 내가 직접 따라해 본 것을 함께 소개하겠다.

2008/12/30 - [나를 찾는 글쓰기] - 직업선택에 있어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
2008/12/16 - [나를 찾는 글쓰기] - 농구와 삶 - 축복받은 나만의 강점찾기

Posted by 지장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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