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쟁이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한겨레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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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주요 저서 : 한시미학산책, 다산 선생 지식 경영법, 미쳐야 미친다 등
글쟁이의 Tip
(1) 타인의 책을 벤치마킹하라
- 외국 책이나 다른 사람이 쓴 책에서 아이템을 얻고, 내용은 우리 것으로 채우는 식이다. 
  이를테면 근대 일본의 여행 문화를 다룬 '에도의 여행자들'을 읽으며,
  '우리 조선 선비들은 어떻게 여행을 다녔을까?' 대입해보는 것.

(2) 촌음을 아껴라
- '죽비소리'는 옛 글을 읽으며 마음에 들어 밑줄 친 부분을 모아서 펴낸 책.
  하루에 하나씩 반 년을 했더니 책 한 권이 뚝딱.

(3) 세상은 늘 변하지만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 옛 사람들의 관심사와 고민은 현대인과 근본적으로 같다.
  옛 사람들의 문화 코드, 지식을 재배열해 현대인에게 유용한 정보로 전환한다.





이주헌 (전 한겨레 문화부 기자, 전 학고재 미술관장)
주요 저서 :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명화는 이렇게 속삭인다, 지식의 미술관 등
글쟁이의 Tip
(1) 관점을 바꿔라
- 시대순과 사조 변화를 나열하던 기존 책과 달리 감상자(대중)의 관점에서 미술을 쉽게 소개.
(2) 인생의 승부를 걸고 '블루 오션'을 개척하다
- 그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미술 저술가'라는 영역을 창조.
 '제 인생의 승부를 건 것이죠. 이게 되면 이걸 통해 살아갈 길이 나올 것이고,
  안 되면 미술 글쓰기를 접기로 하고 제 전부를 던진 겁니다.'

(3) 미술과 이야기를 접목하라
- 현대미술책인 '미술로 보는 20세기'는 어려운 현대 미술을 정면으로 다루기 보다
  20세기의 문화, 사회현상을 보여주며 작품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주요 저서 :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조선 최대 갑부 역관,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등
글쟁이의 Tip
(1) 대학교수직은 일찌감치 포기하다
- 사학과의 특성상 대학교수가 되지 못하면 밥 벌어 먹고 살기 어려운 처지. 이른바 '일류대' 출신이 아닌
  그는 교수 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을 직시하고, 아무도 가지 않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역사'에 도전.

(2) 인문학 공부하는 사람도 대학 강단을 기웃대지 않고 잘 먹고 살면서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다
- 평생 공부만 해온 연구자가 나 홀로 직종에 뛰어드는 것은 모험과도 같다. 
  역할 모델조차 없었으나 부지런함으로 극복.

(3) 철저한 자기관리
-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간까지 일하고, 가끔 야근도 합니다. 
   일이 되든 안 되든 앉아서 글을 쓰든지 책을 보면서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게 원칙입니다.'





한비야 (전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주요 저서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
글쟁이의 Tip
(1) 독자보다 반 발짝 앞에서
- '저는 독자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제 눈높이가 바로 젊은 독자들 눈높이에요. (중략)
  나이 들면 사람들은 세상 다 산 것처럼 '돌아보니 이렇더라'고 쓰기 십상인데 저는 반 발짝 앞에서
  제가 목격한 세상을 보여..'

(2) 메모의 생활화
- 취재수첩 같은 작은 스프링노트에 그날 하루 '느끼고 떠올린 모든 것'을 적는다. 생각과 인상적인 장면은
  메모장에 담기고, 다시 꺼내져 글로 다듬어진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주요 저서 : 익숙한 것과의 결별,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THE BOSS 등
글쟁이의 Tip
(1) 누구를 '독자'로 삼을 것인가?
- 지나친 대중성에 호소하는 대신, 나를 좋아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평가를 받는 것.
  독자층의 세분화.

(2) 책을 쓴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과정의 연속
- 남을 설득하려면 스스로부터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주요 저서 :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10년 후 한국, 공병호의 소울메이트 등
글쟁이의 Tip
(1) 아이덴티티를 확정하지 않고 만들고 허물고 만든다
(2) 알기 때문에 쓰는 책은 별로 없다. 쓰면서 학습한다
(3) 읽은 것은 반드시 글로 써서 활용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 소장)

주요 저서 : 제2의 창세기, 신비 동물원, 미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등
글쟁이의 Tip
(1) 자부심으로 각인하기
- 부탁받은 원고의 수정을 요구받는 경우,
  자신은 작가이지 기자가 아니므로 변경할 수 없다고 받아치는 강단.

(2) 다양한 것을 과학의 시각으로 엮고 재해석한다
- 미래와 과학, 문학과 과학, 이 세 가지를 모두 묶을 수 있다.
  과학기술을 다룬 고전소설을 문명 비평의 관점에서 요즘 과학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도 기획 중 하나.





정재승 (KAIST 바이오 뇌공학과 교수)

주요 저서 :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글쟁이의 Tip
(1)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내가 쓴다
- 책은 많아도 정작 읽을 책은 적다는 불만.
  읽고 싶은 주제, 형식, 흐름이 있는데 그런 책이 없으니 내가 쓴다는 발상의 전환.

(2) 글쓰기 공부 프로젝트
- 꿈꾸는 과학이라는 글쓰기 공동체를 만들어 운영. 과학 필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취지.
(3) 글쟁이가 되려면..
- 이른 시기부터 남들 앞에 글로 자기 생각을 밝히고 평가 받는 것이 중요.




조용헌 (칼럼니스트)

주요 저서 :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방외지사,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글쟁이의 Tip
(1) 강호동양학이라는 '블루오션'
- 사주팔자 같은 것은 누구나 관심은 갖고 있으나,
  정식 학문이나 제도권 지식으로는 여겨지지 않는 개척 가능성이 무한한 영역.

(2) Facts tell, stories sell
- 팩트는 힘이 세나 그 자체로는 안 팔린다. 이게 기자는 돈을 못 벌고 작가는 버는 이유.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주요 저서 : 대항해 시대, 문화로 읽는 세계사,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글쟁이의 Tip
(1) 지식인의 이상적인 모습
- 자기 전공에서 꾸준한 연구 성과, 학문세계와 대중을 잇는 저술, 타 문화권의 지식을 번역하는 작업 등
   3박자를 수행해내는 일.

Posted by 지장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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