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독서로 가지런히 한다.
여러가지 상념으로 어지러워진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도스토예프스끼 전집 읽기에 착수했다.
오래 전 부터, 읽고 싶었던 러시아 문학.
그리고 도스토예프스끼.
벌써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한 권 마무리했다. 도 선생님의 출세작인 '가난한 사람들'이다.
굉장히 술술 읽히는 책으로, 저자의 필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덕분에 꽤 오랜만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그렇게 온전히 집중한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다가왔다.
등장하는 두 인물, 제부쉬킨 아저씨와 바르바라 양.
가난한 사람들이란, 물질적 가난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정신적 허덕임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내 정신과 마음을 오랜 시간 그저 흩뜨려 버림으로써 정신적 빈곤의 수렁에 스스로를 방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로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
이렇게 안하던 포스팅도 하게 되고, 벌써부터 마음이 풍요롭다.
다음은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인 분신을 읽어보련다. 보통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데, 도스토예프스키 책은
한 권씩 구매해서 보려고 한다.
이제 주문하러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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